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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대안 독립 매체 만세! #6. 셀프 대담



올-라운드 문예지 <토이박스>를 만드는 '문학스튜디오 무시' 팀은 지난 2020년 4월, SRS의 기획과 원고 의뢰에 자문자답의 ‘셀프-대담’을 진행했다. 대담은 팀원 각각이 던진 질문에 팀원 거의 모두가 답한 대답으로 구성되었다.

0. <토이박스>를 만드는 문학스튜디오 무시 팀원들을 간단히 소개합시다.

이야호 : 편집장. 등이 무겁다. 누군가 많이 올라탄 것 같다.

박무무 : 자동차. 내 차는 토이박스 운반을 위해 필요하다.

반재윤 : PC방 사장님. 팀에서 PC함과 대외적인 미소 업무를 맡는다.

안지연 : 죄송맨. 책임감을 맡고 있다. 정산과 한숨에 능하다.

이희진 : 이굿진. (토)이(박스) 굿(즈는) 진(짜다)으로 이름을 개명하기 직전이다.

1. 무슨 생각으로 토이박스를 시작했고 무슨 생각으로 계속하고 있나?

반재윤 : 2년 전쯤 시 수업 끝나고 뒤풀이 하며 맥주 마시다가 이야기가 나왔다. 지금은 4호를 만들고 있고 예전 생각을 많이 잊었지만, 그때 당시에는 모든 게 불안했다. 뭔가라도 만들어 놔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박무무 : 당시 시 쓰는 게 재미없었다. 그래서 다른 뭐라도 해보고 싶었고 이것마저 하다가 잘 안 되면 (문학 따위) 다 접으려고 했다. 마지막 기회 같은 느낌이었다. 계속하고 있는 이유라면, 문학이 다시 재밌어져서다. <토이박스> 만들면서 문학이 다시 재밌어졌다.

안지연 : 애초에 시작할 때 거창하게 생각하지 않았다. 그냥 독립출판이라는 걸 한번 해보고 싶었는데 마침 같이 할 사람들이 있었던 것 같다. ‘독립출판 해볼까?’ 하는 얘기가 나와서 이 기회에 해보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콜라보레이션(<토이박스>의 핵심 기획 중 하나. 콜라보레이션 작품들이 다수 수록되어 있다.) 얘기는 첫 기획 때부터 했었는데, 콜라보 시도는 내가 개인적으로도 작품으로 해보면 재밌겠다고 생각했다. 계속하는 이유라면, 계속하다 보니 생각보다 더 재밌고 독자가 생겨나니 좋아서다.

이희진 : 솔직하게 말하자면 특이한 것이 하고 싶었다. 다른 사람들이 하지 않았던 것을 하면서도 즐거울 수 있을까? 이처럼 스스로에게 한 질문을 함께 응답해 줄 팀원들을 만났다. 일단 즐거워하고 있다.

이야호 : 나는 당시 문학을 읽은 지 몇 년 안 된 초보 독자였고, 주변에 문학을 좋아하는 사람이 아예 없었다. 문학을 같이 얘기할 친구를 갖고 싶었고 마침 그런 사람들을 처음 만났는데 다들 독립출판을 하고 싶어했다. 재밌어 보였고 해볼 만하다 싶었다. 첨엔 모두 작은 책 한 권 정도 내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준비하다 보니 이거 해볼 만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판을 좀 더 키워도 괜찮을 것 같았고 편집장을 자처했다. 작가로서보다는 기획자나 조력자의 마음으로 시작했다. 처음 기획할 때 팀원들과 타이밍이 잘 맞았던 것 같고, 무조건 재밌는 거, 색다른 걸 해야 한다는 생각이 공통적이었다.

2. 어떻게 콜라보 실험서라는 지향을 가진 문예지가 되었나?

이희진 : 지면의 확장이란 시도를 위한 기획, 다른 사람들에게 용기를 주기 위한 기획이었다.

이야호 : 우리 팀에 문학 비전공자(이야호, 반재윤)가 섞여 있던 게 현실적인 계기 중 하나일 것 같다. 나는 대학에서 자유전공학부를 나왔는데, 그 학부 방향성이나 모든 가르침이 융합하고 넘나들라는 거였다. 무조건 융합해서 생각하고 학문의 경계도 넘으라고 늘상 들어서 내게 융합 같은 건 무척 자연스럽다. 또 애초에 문학의 ‘내부인’이 아니었기 때문에, 규칙이나 관습을 몰랐고 그 안에서만 놀아야 한다는 생각 자체가 없었다. 하면서 뒤늦게 규칙을 많이 배웠다. 모 작가가 전에 우리는 문학 밖에서 태어난 문예지 같다고 하신 게 기억에 남는다. 문학 안에서 문학 바깥으로 향하는 문예지가 아니라, 애초에 문학 밖에서 태어나 우리로 인해서 문학의 바운더리가 넓어질 수 있었으면 했다. 안에서 팽창하는 게 어려울 때 밖에 서서 경계를 넓혀 긋고 끌어당기는 그런 느낌이다. 좀 더 현실적으로는 문학 안에서만 읽히면 한계가 너무 크다고 생각했다. 문학 독자가 적은데, 그 독자만 대상으로 할 필요가 없었다. 문학 인근에서 디자인, 그림, 사진 등 시각 예술 하는 사람들은 문학의 기존 독자가 아니었어도 얼마든지 독자가 될 수 있는 잠재태로 보였다. 그들을 포섭하기 위해서는 그들이 좋아하는 걸 같이 하면 된다.

안지연 : 졸업 후 여러 문화예술 활동을 하면서 문예지 안에도 음악 같은 게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시, 소설은 움직이지 않고 지면에만 있으니까 무대처럼 액션이 있고 입체감이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었다. 애초에 우리는 문학 독자만을 타겟팅한 게 아닌 것 같다. 독립출판을 하려고 했고, 독립출판이 다 문학은 아니니까.

반재윤 : 텍스트 기반의 문학에 한계를 느껴왔다. 여러 이유로 사실상 사람들에게 잘 안 읽힌다. 다른 장르를 빌어와서라도 타파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있었다.

박무무 : 많은 예술 장르를 접해보고 싶은데, 나는 할 줄 아는 게 문학밖에 없었다. 장을 만들어서 내가 보고 싶은 다른 걸 더 보고 싶었던 개인적인 욕심도 있다. 동시에 그걸 알리고 싶은 욕심도.

3. 각자 <토이박스> 기획에 어떤 마음가짐으로 임하는지?

박무무 :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거창한 마음가짐으로 이것저것 생각하면서 시작했는데, 결국에 지친 채로 매호를 찍어내고 있다.

이야호 : 마음가짐을 가질 시간이 없다.

안지연 : 개인적인 유희를 위해서 만든다. 어차피 계획을 세워도 계획대로 잘 안 되기 때문에 자유롭게 하자는 게 내 마음가짐이다.

반재윤 : 출간하고 사진 찍어서 인스타 게시물로 올리려는 마음 갖고 한다.

이희진 : 예술 하고 싶은 마음을 끝없이 갖기 위해서 임한다.

4. <토이박스>는 문학을 어떤 방식으로 알리고, 다가가려고 하나?

박무무 : 문학의 인플루언서화를 꿈꾼다. 일단 유명해지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모두 : …

5. <토이박스>의 짱인 점(장점)은 무엇인가? 셀프로 말해 보자.

반재윤 : 반재윤이 있다.

이희진 : 우리가 있다.

모두 : 무척 의리가 있는 말이다. 멋지니까 기록하자.

안지연 : 편집장 이야호가 있다. 문학 비전공자가 있다는 뜻이다. 또 나처럼 문학을 전공했지만 딴짓을 더 많이 한 사람이 있다. 문학에 대해 잘 몰라서 문학 외적으로 좀 더 자유롭게 생각하게 되는 것 같다.

박무무 : <토이박스>는 일단 두꺼워서 돈이 아깝지 않다. 올-칼라에 다양한 장르의 예술 작품이 많아서 솔직히 2만 원 받아야 하는데…

이야호 : 어떤 작가가 작품을 쓴다. ‘하… 이렇게 해도 되나?’ 생각이 드는, 좀 이상하거나 전형적이지 않은 걸 만들었을 때 <토이박스>를 떠올릴 수 있다. 그런 잡지는 하나쯤 있어도 좋을 거다.

6. 더 말해보자.

이야호 : 분명히 수요가 있다고 봤다. 기존 문학은 형식도 틀도 무척 정형적이다. 그런 걸 안 할 수 있는 지면도 필요하다. 우리는 작가들이 형태적으로 ‘이게 끝일까?’ 에서 더 고민하게 돕고 좀 더 기획자적인 마인드로 자기 작품과 개성과 방향을 만드실 수 있도록 돕는다.

안지연 : 요즘은 스스로 팀 짜서 활동하는 사람들이 많다. 기존 출판사에서 작품을 낼 때 폰트나 글자색 등 전체 그림이 보통 정해져 있어서 작가는 딱 작품만 준다. 그런데 우리는 개인이나 팀이 하고 싶은 걸 자유롭게 창작하고 폰트 느낌, 컬러, 구성 등도 작가별로 다 다양하게 할 수 있다. 또 우리는 장르명도 작가가 직접 정한다. ‘내가 쓴 게 과연 뭘까?’ 고민하게 된다. 다른 문예지면 “시 한 편 주세요.” 할 거다.

박무무 : 보통 작품 쓰면 플랫폼을 찾아서 계속 헤매게 되는데 그 과정이 되게 힘들다. 장르적으로도, 실험적으로도 자기가 하고 싶은 게 더 많은데, 할 수 있는 게 더 많은데, 어떤 한계에 갇혀있는 기분을 많이 느낀다. 이때 우리가 그 한계를 해소하는 창구로 역할했으면 좋겠다.

반재윤 : 반재윤이 있다.

7. 우린 어떤 문예지를 만드는 것 같은가?

이야호 : 우리 문예지는 예쁘다. 디자인은 중요하다. 최근 나오는 문예지들은 레퍼런스가 윗세대 문예지가 아니다. 동시대 패션지, 사진지, 영화잡지 등의 잡지와 모든 대중문화가 레퍼런스다. 다들 디자인을 잘했고 예쁘다. 디자인에서 매력이 떨어지면 설득력이 없다. 무조건 예쁘게 만들고 싶었다. 내용과 형식이 따로 놀지 않을 수 있게, 어떤 형태로 작품을 잘 담을지 시각적인 걸 항상 고민한다.

안지연 : 그래서 <토이박스>는 가독성이 좋다. 잘 읽힌다고 하더라.

이희진 : 문학에 관심 없던 친구들까지 끌어들이는 힘이 있다고 본다. 그런 친구들은 ‘문예지라고 하면, 표지부터 되게 재미없게 생긴 어떤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런데 <토이박스>는 그런 느낌이 없고, 젊은 사람들이 만드는 느낌이 든다고 했다.

8. 지금까지 <토이박스>를 출간하면서 여러 반응들을 들으며 느꼈던 즐거움이나 보람은 무엇인가?

안지연 : 점점 우리 문예지를 알아보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좋다는 얘기를 들으니까 좋다. 그치만 팀의 책임맨답게 기대에 부응해야겠다는 책임감도 크게 느낀다.

박무무 : 보람은 4호에 집약되어 있는데 보안 유지! 투고가 많이 들어왔잖아요. 많이 알려졌다는 거겠지…? (눈치)

이야호 : SNS나 투고해주신 메일에서 “내가 찾아오던 문예지였다”, “기다리던 문예지였다” 같은 말을 종종 본다. 그때 우리가 이걸 해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반재윤 : <토이박스> 2호에 실린 버드X하이퍼써킷 작품을 볼 때 좋았다. 하이퍼써킷은 실존하는 인간 작가가 아닌데도 작가가 그것과(그분과?) 콜라보 했다고 이름 붙인 걸 보고, 콜라보 개념 자체에 대한 실험이 확장되고 있구나, 작가의 개념 정의가 재고되고 있구나, 이런 게 느껴져서 반가웠다. 또 어떤 작품은 누가 봐도 <토이박스>만을 위한 작품이라는 걸 사람들이 알아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을 때 기뻤다.

이희진 : 어떤 작가들이 우리 잡지의 청탁을 기다린다는 말을 듣게 되었을 때 기뻤다. 또 우리 잡지에 보내보려고 새로운 아이디어를 기획하고 있다는 얘기를 들을 때도 그렇다. 우리 잡지에서만 할 수 있는 시도라서 우리 잡지만을 위해 하시고 있다는 점도 좋지만 자신의 열망을 담아 준비해 주신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재밌고 기뻤다.

9. 요즘 문학계에 대형 출판사나 기관 등에 의한 것이 아닌 소위 ‘대안’ 문학 플랫폼들이 활성화되고 있다. 무엇을 위한 걸까? 또 문학인들이 문학판을 위해 할 수 있는 가장 정치적인 행위에는 어떤 게 있을까?

반재윤 : 노조 결성.

이야호 : 모이고, 말한다.

박무무 : 권력, 위계 같은 것들로부터 해방되고 그것을 뒤엎어주는 존재가 필요하다고 본다. 독자들은 보이지 않는 것들을 평생 모르고 살 수밖에 없는 구조다. 그게 너무 안타깝다. 그 독자에는 물론 나도 포함이다.

안지연 : 독립출판 같은 활동은 대부분 독자들이 잘 모른다. 이런 것도 있다는 걸 더 알리고 싶어하는 게 아닐까. 여기엔 제도 권력의 문제가 크다고 생각한다. 대안 매체, 대안 플랫폼을 운영하는 친구들과 대화를 나눌 때마다 공감하는 내용이다. 대형서점을 상상하면 독립 문예지는 칸이 저 멀리 구석탱이에 있을 거고 베스트셀러는 잘 보이는 데 있을 거다. 그러면 독자들의 손이 닿는 곳은 결국 잘 보이는 곳이다. 그래서 대안매체들이 더 힘을 가졌으면 한다. 각각은 홍보부터 판매까지 다 너무 어렵고 일방향이다. 독자들이 알려고 해도 알기가 어렵다.

이희진 : 문학뿐 아니라 전반적으로 다양한 콘텐츠들이 활성화되고 있는 시대라고 생각한다. 문학도 조금씩 변형되고 있다. 예를 들어 ‘던전’의 형태를 생각해 보면 웹툰 같은 데서 하던 걸 시도하고 있는 건데, 문학 연재 사이트를 만들었다는 자체가 재밌었고, 그런 시도들이 계속 나와야 더 많은 걸 알릴 수 있을 것 같다. 그럴수록 문학인들에게도 더 많은 확실한 기회와 대가가 제공될 것이다.

10. 독립문학 출판인(팀)들이 새로운 시도들을 이끌어갈 때, 가장 힘빠지게 만드는 말이나 관점에는 어떤 게 있다고 생각하나?

이희진 : “그게 되겠냐…?”

안지연 : “왜 네 돈을 쓰면서(써가면서까지) 만들어?”

박무무 : “그거 이미 딴 데서 한 거잖아.”

반재윤 : “너네 잡지 망할 거야.”

이야호 : 난 체감되는 건 없다.

모두 : (야유)

11. 독립 문예지를 만들어가면서 고민되었던 지점 중 가장 해결하고 싶은 것이 있다면?

이희진 : 하고 싶은 기획이 있을 때, 돈이 없어서 못 하는 게 싫다. 사람들한테 더 알리는 데는, 더 좋은 방식에는 돈이 필요한데 그렇지 못하다 보니 힘든 것 같다.

박무무 : 시간이 지나갈수록 점점 체력이 없어진다.

모두 : 그건 나이 들면서 다 그런 거 아니야? (슬픔)

안지연 : 4호 발간까지 오는 동안, 문예지를 만들어나가는 데 필요한 에너지가 점점 줄어든다는 느낌이다. 총무 역할을 맡다보니, 재정적인 걱정이 크다. 돈이 없다. 돈이 있으면 더 할 수 있다. 시간도 부족하다. 우리가 돈을 여기서 구할 수 없다 보니까 다른 데서 돈을 벌어야 해서 일을 더 하니 힘들어지는 거다.

반재윤 : 내게는 다른 차원에서 해결되지 않는 질문이 있는데 ‘도대체 누가 읽고 있지?’ 라는 생각이다. 누가 읽고 있다는 게 잘 와닿지 않는다. 누군가 택배상자를 뜯어서 꺼내서 읽을 텐데 누가 끝까지 과연 읽을까? 누가 내 글을 읽긴 하는지 모르겠고 피드백이 늘 부족하다고 느낀다. 피드백이 지인 포함해서 10명도 없었던 것 같다.

모두 : 우리가 읽어주잖아.

이야호 : 돈일 수밖에 없다. 지금이야 인지도가 좀 생겼지만 처음에는 ‘이걸 어떻게 알리고 팔아서 작업료를 드리지?’ 고민이 무척 컸다. 그래서 크라우드 펀딩 사이트를 이용하는 김에 후원자들이 직접 작가를 개별적으로 후원할 수 있는 루트를 만들자는 아이디어를 냈다. 지금까지는 작가도, 후원자도 그 방식에 대해서 나름 재밌게 생각해 주시는 것 같다. 우리가 자비로 들이는 자본이 크면 오래 가기 힘들 거라 생각했다.

반재윤 : 그렇다. <토이박스> 텀블벅에서만 시도하고 있는 '작가개별후원' 제도이다. 작품도 중요하지만, 독자분들이 개인적으로 또 개별적으로 좋아할 수 있는 작가, 또 그 작가와의 관계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함께 이 시대를 살아가고 있고, 문학 작품을 통해 우리가 함께 나아가고 있다는 감각이 필요한 것 같다. 동참해주신 독자분들, 작가분들께 항상 감사한 마음이다.

12. <토이박스>가 지향하는 지점은 무엇인가? 또 무시 팀으로서 문예지 발간 외에 꼭 해보고 싶은 것은?

반재윤 : 수영장에서 시 전시하고 낭독회하고 싶다.

모두 : 유출을 조심해라.

반재윤 : 넵.

이야호 : 이제껏 <토이박스>라는 지면에 ‘문학' 외 예술장르들을 열심히 모았는데, 그걸 다시 오프라인으로 가져가 전시, 공연, 퍼포먼스 등으로 펼쳐 보이고 싶다.

안지연 : 공연화를 해보고 싶다. 나는 문학작품을 몸이 움직이는 방식, 행위예술로 구현하는 데 관심이 많다. 지면에만 있으면 아깝다. 우리 독자들이 독자에서 관객으로 넘어갈 수 있는 계기를 만드는 행사들을 기획하고 싶다. 또 여력이 된다면 시선집도 만들어보고 싶다.

이희진 : 개인 시집들을 무시 출판사에서 출판하고 싶다. 텀블벅에도 개인 출판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는데, 그런 분들을 지원해주는 사람들이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우리가 작가를 발굴해서 밀어주고 싶다. 동료 작가이기도 하니까.

박무무 : 출판사로서 문예지가 아닌 다른 책도 만들어보고 싶다. 인문분야, 예술분야, 과학분야 등의 책을 낼 수도 있을 것 같고.

13. 2020년 계획은? (2020년만)

박무무 : 잘 살아있기. 살아서 계속 재밌게 놀기. 개인으로든 팀으로든 숨쉬는 것만으로도 문학을 하는 상황이 펼쳐졌으면 좋겠다. 그러고 있다면 올해가 더 풍성해지지 않을까. 4호든 5호든 낭독회든 전시회든.

안지연 : 2020년 계획은 우리 모두 2020년을 무사히 보내는 것으로 충분하다. 사소한 만남과 다툼이, 여행과 평화가 그립다.

이희진 : 다른 질문에서 답변 드렸듯이 개인 시집이나 소설집 출간을 원하시는 분들과 함께 하고 싶습니다.

모두 : 4호와 5호를 발간하는 것? 또 오프라인 행사를 더 생각해보자.





문학스튜디오 무시


올-라운드 문예지 <토이박스>를 펴낸다.

재미있고 즐거운 기획을 무시로 모색하며, 문학이라 불리지 않던 것들의 세계와 접속하고자 한다.


(*위 글은 4월에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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